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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의 일상, 로컬 푸드 라이프,고래 관찰 체험

by 머팩 공장장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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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 해안과 시장, 고래 관찰을 즐기는 가족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섬의 주도인 세인트존스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대서양의 거친 아름다움과 독특한 해양 문화를 간직한 매력적인 항구 도시입니다. 다양한 해양 체험, 지역 전통 음식, 마을 축제, 어촌 마켓 등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살아 있는 문화 속에서 배우고 느끼는 가족형 체험이 가능합니다. 세인트존스는 관광지보다 ‘삶’에 가까운 속도로 한 달을 살아볼 수 있는 조용하고 따뜻한 지역입니다.

 

세인트존스의 일상

세인트존스(St. John’s)는 캐나다 동쪽 끝, 뉴펀들랜드섬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계 정착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독특한 지형과 형형색색의 목조 주택, 강한 대서양 바람과 해양성 기후, 그리고 마을 주민 특유의 따뜻한 정서가 공존하는 이곳은, 관광 중심의 도시보다 ‘느리게 살아보기’에 더욱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세인트존스는 대규모 박물관이나 테마파크는 없지만, 그 대신 어촌 마을과 마켓, 포구와 바닷가 등 일상에 자연과 문화가 녹아 있어 아이와 함께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이 도시는 특히 바닷가를 따라 걷는 산책로, 등대 탐방, 고래 관찰, 지역 민속음악 공연 등 자연과 지역 문화가 일상처럼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 체험 중심 가족형 한 달 살이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소도시 특유의 안정감과 친근한 분위기 덕분에 부모와 아이 모두 정서적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마을 행사를 구경하며 천천히 하루를 보내는 구조 속에서 가족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집니다. 또한 자연의 힘과 바닷가 삶의 순리를 경험하며,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로컬 푸드 라이프

세인트존스의 ‘세인트 존스 파머스 마켓(St. John’s Farmers' Market)’은 지역에서 잡은 생선, 직접 재배한 채소, 수제 치즈와 잼, 전통 베이커리 등 지역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로컬 푸드의 중심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며 식재료의 이름을 배우고,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은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과 식습관 교육으로 이어집니다.

시장 근처에는 간단한 요리 체험 코너나 음식 클래스가 열리는 경우도 있어, 아이들이 직접 생선을 손질해 보거나, 뉴펀들랜드 전통 요리인 ‘피쉬 앤 브루이스(Fish and Brewis)’를 만들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촌 마을 특유의 푸근한 인심은 관광객이라기보다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을 줘, 체류 기간 중 다양한 대화를 통해 문화 교류가 이루어집니다.

주말에는 인근 어촌 마을이나 항구로 이동해 직접 어부들이 배에서 내리는 장면을 보고, 살아 있는 해산물을 관찰하거나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진짜 삶의 교육이자, 감각적 배움의 장으로 작용합니다.

 

등대 산책과 고래 관찰 체험

세인트존스의 ‘시그널 힐(Signal Hill)’은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역사적 장소이자 등대가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서양의 파도와 항구 전경은 아이들에게 바다의 크기와 위엄을 체감하게 하며, 주변 산책로는 가족이 함께 걷기 좋게 잘 정비되어 있어 아침 산책 코스로 추천됩니다.

5~9월 사이에는 고래 관찰 시즌이 시작되어, 소규모 보트 투어나 언덕 위 전망대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혹등고래, 돌고래 무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자연현상에 큰 감흥을 느끼고, 동물과의 교감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바다사자와 퍼핀(북극 바닷새)도 목격할 수 있어 생태 체험의 폭이 넓습니다.

고래 투어 선박은 가족용 안전 장비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상에서 들려주는 지역 어업 이야기와 전통 민속 노래는 체험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으로 한 일상은 아이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부모에게는 도시 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경외감을 안겨줍니다.

 

지역 문화 체험과 커뮤니티 참여 활동

세인트존스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지역 문화 프로그램이 꾸준히 열리는 활기찬 도시입니다. ‘뉴먼드포크 예술관(Newman Wine Vaults)’이나 ‘로컬 민속 음악 공연장’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전통 음악, 악기, 이야기 공연 등을 통해 마을 문화와 역사를 전달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기타나 아코디언 같은 악기를 처음 접하고, 실제 공연에 함께 박수 치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정기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만들기 수업, 스토리타임 등 가족 대상 문화 활동이 열리며, 홈스쿨 가족이나 장기 체류자를 위한 네트워크도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쿠키를 굽거나 공예품을 만드는 활동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유대를 높이는 시간으로 연결됩니다.

이 밖에도 세인트존스에서는 매년 지역 축제, 수공예 마켓, 해양 박람회 등이 열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사람들과 함께 ‘살아보는’ 경험은 일방적인 관광과는 전혀 다른 깊은 교감을 가능하게 하며, 아이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한 달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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